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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상의 인포] 라이브 커머스로 MZ 세대를 공략하라
경영기획팀오석찬 2020.07,09 09:06 조회 12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급증하면서 ‘라이브 커머스’가 각광받고 있다. ‘라이브(Live)’ 방송과 ‘온라인 쇼핑(e-commerce)’을 결합한 용어로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콘텐츠를 열람하는 바로 그 페이지에서 ‘구매’ 버튼을 눌러 제품을 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얼핏 홈쇼핑과 유사하지만 결정적 차이가 있다. 바로 ‘쌍방향성’이다. 홈쇼핑은 판매자와 몇몇 유명 쇼호스트가 제공하는 정보를 시청자가 일방적으로 수용하지만 라이브 커머스에서는 판매자와 시청자가 대등한 관계에서 직접적으로 교류를 한다. 시청자는 판매자가 잘못된 정보를 이야기하면 즉각 반박하고 판매자 역시 곧바로 이를 정정한다. 전문 방송인이 아닌 일반인 인플루언서 등이 쇼호스트 역할을 맡기 때문에 발언도 상당히 자유롭고 수위도 높은 편이다.


 특히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라이브 커머스를 선호한다. 이들은 모바일과 동영상 콘텐츠에 익숙하고 쇼핑을 일종의 게임처럼 즐기듯 하는 경향이 강해 라이브 커머스의 최대 고객으로 부상했다. 인플루언서의 영향이 강한 패션, 뷰티, 가전 분야는 물론 정보기술(IT), 자동차, 부동산 등도 라이브 커머스의 잠재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가 발전한 중국에서는 주요 대기업들이 잇따라 관련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왕홍(網紅)’으로 불리는 중국 인플루언서 역시 기성 유명 연예인 못지않은 비싼 몸값을 받으며 엄청난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한국에서도 주요 유통기업들이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중국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재능이 뛰어난 일반인 인플루언서를 적극 발굴하고 자사의 쇼핑 플랫폼 및 각종 시스템을 라이브 커머스에 걸맞게 재편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작성 : 대한상의 유통물류정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