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집 안에서 여가와 휴식을 즐기는 ‘홈 루덴스(Home Ludens)’족이 늘고 있다. ‘놀이하는 인간’을 뜻하는 라틴어 ‘호모 루덴스(Homo Ludens)’에서 유래한 말로 집에서 모든 일을 즐기는 사람들을 지칭한다.

  ‘홈 루덴스’족은 집을 단순히 잠자는 곳으로 여기지 않는다. 자아실현의 장소이자 자신의 기호 및 취향을 드러내는 공간으로 인식한다. 이에 맞게 집을 고치는 데 드는 돈도 아끼지 않는다. 이들은 집에 각종 운동 기구와 홈시어터 등을 구비해 굳이 체육관이나 영화관을 가지 않고서도 격렬한 운동과 최신 영화를 즐긴다. 홈카페·홈바 등을 만들어 지인들과 차와 술을 마시면서 집에서 파티를 즐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 미세먼지 창궐, 집 문 앞까지 언제든 모든 제품을 배달해주는 배달앱·새벽배송 서비스의 급증, 1인 가구 증가, 소확행 중시 등으로 갈수록 ‘홈 루덴스’족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회와 산업 전반의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오른 ‘홈 루덴스’족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과 시도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작성 : 대한상의 유통물류혁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