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 [대한상의 브리프] 포스트 코로나(Post Corona) 시대 변화와 전망
경영기획팀오석찬 2020.05,11 11:06 조회 111

 최근 해외 분석기관과 석학들이 코로나19 이전 (BC:Before Corona)과 이후 (AC:After Corona)의 세계가 구분 될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유라시아그룹(Eurasia Group)은 코로나19 사태를 Globalization 1.0과 2.0 시대를 나누는 Chapter Break로 규정했고, 맥킨지는 세계가 ‘Next Normal'에 진입 할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 교수와 짐 크래머 CNBC 진행자의 경우 봉쇄가 끝나고 일상으로 복귀하더라도 이전상태(Old Normal)로 회귀는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의 미래 전망


분절된 세계

 

- 미·중 통상분쟁,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기존의 비용(원가)를 우선하여 결정하던 공급망 배치 기준을 리스크와 회복력을 중요시하는 방향으로 선회(Reshoring)하여 자국 내 가치사슬의 비중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유럽통합을 적극 옹호해온 독일이 자국이익 수호에 치중하고 국가부채 및 은행 건전성이 약한 이탈리아 스페인 등의 남유럽이 EU 정치·경제적 결속력 약화의 트리거(Trigger)가 되어 EU전체가 분열 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미,중 관계가 악화되어 기존 교역에서의 충돌이 기술, 군사, 이념 등 전방위로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경제 금융 구심점 이동


 - 미국이 사상 최대의 경기부양책을 시행함에 따라 달러가 과잉 공급되고,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 및 부채증가가 달러의 신뢰 약화로 연결되는 현대판 트리핀 딜레마(Mordern-day Triffin Dilemma)가 발생할 수 있다. 한편 맥킨지 등이 서구에 치우친 세계경제의 중심축이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아시아로 이동할 가능성을 거론하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11월 팬데믹에 잘 준비된 국가 5개국 (미국, 영국, 네덜란드, 호주, 캐나다)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의 40%를 차지하는 모습을 보이는 반면 아시아가 역동성과 민첩함을 바탕으로 빠른 회복력이 기대되는 점이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 한다.


소비 투자행태 변화


 - 지금처럼 비대면(Untact) 활동이 일상화되고 소비·투자 관행이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택근무, 원격진료 교육 등으로 확대되면서 디지털전환 속도가 빨라지게 되고 그 결과 주요국들 간 디지털 결제 및 디지털 통상의 주도권 다툼이 치열해질 것이다


사회취약성 표면화

 

 - 코로나19 확산 속에 경제적 타격과 의료 접근성 측면에서 구조적 불평등의 표출, 타인종 종교에 대한 혐오 증가로 국제사회의 불안정성이 높아질 수 있다. 저임금 서비스직과 취약계층이 경제적으로 더 큰 위험에 노출되어 사회내부 갈등을 자극할 것이고 한편 초기에 서구에서 아시아계를 표적으로 인종차별 논란과 최근 중국, 인도 등에서 특정인종(흑인) 및 종교(이슬람) 혐오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는 점도 주시해야 한다.


변화에 발맞춘 능동적 대응 및 리스크 관리 중요

 

 -세계 각국은 정치·경제적으로 보호주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재구조화 될 것으로 예상 된다. 우리는 스마트공장 강화, 비대면 업무 확대, 디지털 인프라 구축 강화 등을 통해 경쟁우위 확보가 필수적이란 사실을 재인식하고 선제적 대응방안을 강구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 외부 필진 칼럼은 대한상의, 창원상의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