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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상의 인포] 저유가 시대의 기업 생존법
경영기획팀오석찬 2020.04,21 09:20 조회 1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세계경기 둔화, 각국의 이동제한령 등으로 원유 수요가 급감했다. 이 와중에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증산 경쟁까지 벌어져 국제 유가가 2002년 2월 이후 18년 만의 최저치인 20달러대 밑으로 떨어졌다. 주요 산유국이 12일 뒤늦게 감산에 합의했지만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악영향이 심각해 당분간 저유가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가 하락은 양면성을 지닌다. 기름이 나지 않는 한국에서 저유가는 기업의 생산비 부담을 줄여주고 가계의 소비 여력을 증가시켜 준다. 정부 역시 경상수지 흑자 확대를 반긴다. 반면 정유·석유화학업계는 수출단가 하락, 마진 감소 등으로 고전하고 있다. 또 과거 저유가를 반겼던 항공, 운수, 자동차업계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저유가 수혜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 산유국 경제가 어려워지면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이 크고, 에너지 산업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다는 점도 우려를 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8일 유가 급락, 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른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수출기업 추가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수출 기업이 수출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각종 금융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것이 골자다. 전문가들은 이에 그치지 말고 △국가 비축유로 쓸 원유를 싼값에 대량 확보하고 △정유화학업계에 대한 추가 지원에 나서며 △디플레이션 방지 대책 등을 수립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작성 : 대한상의 미주협력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