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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상의 인포] '가성비'와 '가심비를' 동시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
창원경제똑똑 2020.01,29 18:11 조회 90
세계 각국의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 출생자)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등의 여파로 사회 진출 때부터 저성장으로 인한 경기둔화, 앞선 세대 보다 낮은 가처분소득을 경험했다. 이에 어중간한 돈을 쓰기보다 아낄 때는 확실하게 아끼면서 철저히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추구한다. 동시에 자신이 좋아하는 제품에는 아낌없이 지갑을 열고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를 찾는다.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는 가격 비교에도 능하다. 이에 따라 생필품은 각종 검색을 통해 단 10원이라도 싼 곳에서 산다. 대신 립스틱, 케이크와 마카롱 같은 디저트 등 가격이 엄청나게 비싸지 않지만 심리적 만족도가 높은 제품은 아낌없이 최고가 제품으로 구입한다.

집, 자동차 등 특정 물건을 ‘소유’하기보다 해외여행, 뮤지컬·음악회 관람 등 ‘경험’을 중시하는 것도 밀레니얼 소비자들의 특징이다. 특히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으로 불리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는 저렴한 항공권과 현지 생활비, 도시 곳곳 가득한 유럽 분위기 등으로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만족시키는 여행지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각국에서 사회 주류로 부상한 밀레니얼 소비자를 잡으려는 노력이 치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많은 유통업체가 중간 가격대 제품을 배제하고 초저가와 최고가 상품만 속속 출시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가성비와 가심비 동시 추구 △소유보다 경험 중시 △잘 알려진 상품보다 나만의 정체성을 추구하는 가치중심적 소비 등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을 이해하고 이를 자사 핵심 사업에 접목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한 때다.

(작성 : 대한상의 유통물류정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