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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상의 인포] 코로나19 위기 방어 카드는 ‘금리인하’ ‘양적완화’
경영기획팀오석찬 2020.03,17 13:30 조회 117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연 1.00% ~ 1.25%의 현행 기준금리를 0.00% ~ 0.25%로 0.5%포인트 낮추는 동시에 최소 7,000억(850조) 달러 규모의 국채와 주택저당증권를 매입하여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는 전 세계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심리적 불안감이 실물경제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양적완화는 화폐를 발행하고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중앙은행이 더 이상의 금리인하 정책이 불가하고 경기가 불안정 할 때 국채 등의 금융자산을 매입하여 시중에 직접적으로 통화량을 조절, 경기를 부양하는 정책이다.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은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따른 금융위기 때 제로금리를 시작으로 2015년 이후 5년만에 다시 제로금리 카드를 꺼내든 미국 연준(Fed)이 정례회의가 아닌 긴급회의를 열어 연속으로 금리를 조정한 것도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이번 결정은 코스트코로 달려가 생필품을 사재고, 한국과 마찬가지로 외부 소비활동을 자제하는 등 현재 미국인이 안고 있는 불안하고, 위축된 심리가 미국 경제에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그만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경제 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본 것이다.


미국이 금리인하와 양적완화 정책을 통해 시장에 달러의 통화량을 증가시키면 수요·공급 원칙에 따라 달러의 가치는 하락(환율상승), 미국제품의 수출경쟁력의 증가, 소비지출의 확대로 이어져 경제성장률이 상승하는 선순환의 효과를 기대하고 이번 조치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양적완화 조치는 미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 세계 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외국의 금리변동에 영향을 받는데 특히 미국의 기준금리변동에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시기의 차이는 있지만 수년간 한국의 기준금리 변동 추이가 미국과 함께 변화한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3월 15일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발표 후 한국은행이 16일 오후 4시 30분경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1.25%인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린 연 0.75%로 금리를 내리겠다고 발표하는 것을 보면 미국 금융정책에 한국이 큰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은행의 이번 금리인하 발표는 2001년 9.11테러,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에 이어 세 번째로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해 사상 처음으로 0%대 금리를 발표한 것이다. 미국금리인하, 양적완화와 더불어 국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영세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의 이자부담을 낮춰 경기침체 극복 등 경제 활성화 대책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 세계 국가가 기준금리 인하 등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을 펼쳐 코로나 19로 얼어붙은 세계 경제를 최대한 빨리 함께 녹여 세계경제가 조속히 물 흐르듯 안정되기를 기대한다 

 

* 본 글은 한국은행 홈페이지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보도자료와 각종 언론의 경제속보를 참고하여 요약 정리한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