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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상의 인포] 시대에 뒤떨어진 '정상 체온 ( 37.5 ℃)'
경영기획팀구경렬 2020.03,06 17:48 조회 124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변종인 COVID-19의 확진을 판단하기 위해 발열체크를 하는데 정상체온은 37.5 가 기준이다.

 

 이 체온은 1851년 독일 의사가 25천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측정한 결과 체온 평균이 98.6(37)라고 밝히면서 지금까지 정상체온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 스탠포드대학 연구진이 1862년부터 2017년까지 19만명을 대상으로 677,000번의 온도 측정치를 분석한 결과 미국 남녀 평균 체온이 97.5(36.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약 170년 전에 설정된 정상체온보다 1.1가 떨어져 정상체온이 낮아졌다고 밝혔다.

 

 미국 시사주간지타임지에 따르면 스탠포드 대학의 연구자들은 정상체온이 떨어진 이유를 평균 키와 몸무게 변화, 잘 관리되는 영양상태, 의료보험, 공중 보건, 전염성 질환(폐결핵 등)의 감소, 따뜻한 의류, 실내 온도 관리,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생활 방식 등 복합요인으로 꼽았다.

 

 또, 가장 중요한 요인은 항생제와 백신등이 몸에 열을 내게하는 염증을 일으키지 못하게 하고, 질병과 싸우기위해 몸이 열을 낼 필요가 없도록 만든 소염제와 혈관내 콜레스트롤 억제재가 일반적인 염증을 정복했기 때문이라고 Julie Parsonnet 스탠포드대학 교수가 밝혔다.

 

 이번 연구의 결론은 앞으로 의사들은 키, 몸무게, 나이, 하루 중 시간대, 바깥 온도 등 체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모두 고려하여 좀 더 맞춤형 개인 온도를 측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메릴랜드대학 Philip Mackowiak 교수는 인간의 몸 중에 가장 뜨거운 것은 이고, 가장 차가운 곳은 피부 표면이며, 결코 정상온도는 없고, 온도 범위만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인간의 평균체온이 낮아진 것이 미국 성인 발열 기준인 100(37.8)이상 이 바뀌어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했다.

 

 

 올 초부터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COVID-19의 감염여부를 판명하기위해 발열부터 체크하는 시기에 이번 스탠포드대학 교수들이 연구결과로 새로운 정상온도를 제시함으로써 170년전에 만들어진 인간의 정상 체온 측정치가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주장이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