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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상의 인포] 코로나-19가 주요국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
경영기획팀구경렬 2020.03,02 18:01 조회 105

 코로나 바이러스가 만들어 낸 변종인 사스(SARS, 2002년과 2003), 메르스(MERS, 2012)처럼, 올해 2020년에는 새로운 변종인 COVID-19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COVID-19 확산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다양한 형태로 측정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2003SARS로 인해 중국GDP1~2%포인트 하락했고, 세계 경제성장도 0.25~0.33% 감소했다고 분석한 이언 브레머(Ian Bremmer) 위기(RISK) 컨설팅업체 유라시아그룹(Eurasia Group) 회장은 이번 COVID-19는 중국과 세계 경제에 더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예측했다.


 그 이유는 2002SARS 당시 중국이 세계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은 8%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세계 2위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여 19%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을 많이 차지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지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중국산 중간재 수입 비중이 큰 나라들은 캄보디아 45%, 베트남 39%, 한국 38%, 일본 37%, 태국 32%, 홍콩 31%, 대만 31%, 칠레30%, 미국 30%, 인디아 28% 등으로 나타났고,중국이 전세계 중간재 수출의 19%를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Global supply chain)인 중국 동부의 제조공장벨트는 중국 정부의 공장폐쇄 조치에 따라 지역정부의 공장운영 재개 통보를 기다리고 있다. 따라서 제조공장폐쇄로 제조 주문 오더가 쌓이고 있지만 제조를 할수가 없고, 제조한다고 해도 물류회사 역시 폐쇄상태이기 때문에 제품을 납품할수 없는 상태다. 또,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제조공장근로자 역시 중국 정부의 여행금지조치로 춘절 휴가로 고향을 찾거나 여행을 떠났다가 고향집에 발이 묶여 있기 때문에 일터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 여파로 중국으로부터 부품을 수입하던 인도 자동차부품제조 기업인 Deki Electronics사는 패닉상태에 빠지면서 한국 제조업체로 부품을 조달하고 있지만 재고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COVID-19을 극복하기 위해 중국 지방 정부는 중소기업에 심각한 정도에 따라 한 달 또는 두달 임대료도 면제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COVID-19 확산이 성공적으로 억제된다면블룸버그 경제학자들은 중국이 하반기에 안정을 찾아 중국경제는 20205.7%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이 수치는 20196.1%에 못미친다.

 

 한편, COVID-19로 인한 중국 여행객이 감소하면서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들 뿐만아니라 호주, 뉴질랜드, 이태리, 미국 등도 이미 경기 하락세를 실감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오일 수요 감소로 지난달 유가가 20% 하락했는데 중국내 수요 감소와 글로벌 항공 수요 감소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항공수요 감소로 홍콩의 케세이퍼시픽사는 종업원 27천명에 대해 무급휴가를 실시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달 중국내 오일 소비량이 20% 감소했는데 이것은 영국과 이태리 오일 소비량을 합친 만큼 소비량이 줄어든 것이다. 이 영향으로 오펙과 러시아가 원유 감산을 논의 중이다. 더불어 글로벌 원자재 중 금속과 건설자재 가격 또한 하락 추세이다.

 

 또, 일본은 올해 724일 예정된 도쿄 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해 인프라시설 구축 등에 약 250억 달러(30조원)을 투입하였는데 COVID-19 영향으로 올림픽 개최가 불투명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