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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상의 브리프] ESG경영, 대기업-스타트업 협력방안
경영기획팀오석찬 2021.04,19 10:16 조회 103

 최근 국내 대기업이 앞다투어 도입하고 있는 ESG (Environment(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 배구조))는 지속가능한 기업 경영을 위한 경영전략의 하나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뜻 하는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에서 파생되었다.

 

[ CSR과 ESG의 관계 ]


CSR

지속가능경영의 초점이 내부에 있음

예시)  사업장의 안전, 환경 컴플라이언스 (Compliance)

관리, 사회공헌 사업 기획 및 수행, 지속가능경영보 고서 작성과 발간 등


파생 ESG

지속가능경영의 초점이 외부로 확장됨

예시)  기후변화/자원고갈 관리, 유독물질 배출 관리,

지역사회 활성화, 고용 평등/다양화, 정치기부/후원 등

 

ESG 경영의 시대… 새로운 과제의 등장


 ESG 경영에 대한 관심과 요구는 국내외 기업의 경영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 단적으로 올해 20대 기업 CEO 신년사의 핵심 키워드로 ESG에 대한 도전과 제가 적극적으로 등장해 국내 기업들이 ESG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10억 달러 기후혁신 펀드 조성, 향후 4년 간 탄소제거 기술 개발 지원

2050년 까지는 창사 이래 배출한 모든 이산화탄소를 회수 계획 발표

[아마존]

기술협약에 최초 서명한 회사, 2040년까지 탄소배출량 Zero를 약속

2022년까지 배송용 차량 1만대를 전기차로, 2030년 까지는 총 10만대 투입

[SK하이닉스]

2018년 ECO Vision 2022 선언 및 친환경 생산체계  구축 준비

2022년까지 2016년 온실가스배출전망 대비 40%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이처럼 국내외 기업들이 ESG를 도입하기 시작한 것은 기업이 갑자기 사회적 책임에 통감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UN이 발표한 책임투자원칙(Principles for Respon -sible Investment)에서 기관투자자들이 투자대상 기업을 선정할 때 ESG 요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기한 이후, ESG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투자의사 결정 시 ESG를 고려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ESG 투자 전략, 역량 있는 스타트업에의 투자가 하나의 대안이 될 것이다.

 새로운 경영 전략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ESG의 주요 지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앞서 언급했던 「사회책임투자원칙(PRI)」에서는 몇 가지의 ESG 투자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높은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더 높은 사회적 성과를 추구하는 임팩트 투자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직접적인 투자 활동으로 이해될 수 있다. 환경 및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기업의 새로운 사업 성장과 재원 확보의 기회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ESG 경영 실천을 위한 중요한 전략 중 하나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결국 기업이 ESG 경영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영위하던 사업 중 ESG에 맞지 않는 사업을 걸러내고(네거티브 스크리닝), 기후변화, 재생에너지 등 지속가능 분야의 사업을 확대해 나가며(테마 투자), 장기적으로 높은 사회성과를 추구할 수 있는 사업을 수행(임팩트 투자)해 나가야 한다. 그러나 한 기업이 모든 영역을 아우를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ESG 관련 사업을 추진해 나가는 다른 기업과 협력, 협력투자 함으로써 ESG 경영을 추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일회성 기부나 일시적 지원으로는 지속적인 사회 변화를 이끌어 내기가 어렵다. 또한 기존의 사업 모델을 모두 버리고 ESG 사업을 시행하기 어려운 것이 기존 기업의 현실이다. 이러한 어려움 가운데 기존 기업이 좀 더 장기적인 안목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갖고자 하는 스타트업을 발굴 및 육성하는 일은 ESG 경영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ESG 시대가 요구하는 기업의 책임과 스타트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의 연결이 만들어낼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해 본다.

 

[외부 필진 칼럼은 대한, 창원상의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