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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상의 유통인사이트] 2020년 주요국 유통 매출 '상저하고(上低下高)'
경영기획팀오석찬 2021.02,10 09:37 조회 117

상반기 급락 후 하반기부터 완만한 회복


지난해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영향으로 상반기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주요국가의 소매판매는 급락했다. 각 국가들은 방역활동뿐 아니라 재난지원금, 실업급여 등 재정지원을 확대한 결과 경제활동과 소비심리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하반기부터 점차 회복하는 추세를 보였다. 

한국은 코로나19 3차 재확산으로 12월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91.2)했지만 5인 이상 모임 금지 등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빠르게 진정세에 접어들면서 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반등(95.4)했다. 지난해 소비자심리지수는 1월을 제외하고 모두 100 이하였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지난해 2월 급락한 이후 무점포소매의 성장과 슈퍼마켓 등 생활밀착형 업태의 판매호조로 연말까지 꾸준히 회복세를 이어갔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채널 이동 가속화

 

지난해 오프라인 매출은 감소(-3.6%)했으나 온라인은 급성장(18.4%)하면서 전체적으로 연간 5.5% 성장했다. 이전에도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의 성장세가 높았지만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간 격차는 더 크게 벌어졌다. 국내에서 코로나가 대규모로 확산된 2월의 경우 오프라인은 –7.5% 감소한 반면 온라인은 34.3% 증가했다. 이러한 소비패턴 변화로 무점포소매(온라인, 홈쇼핑 등)의 판매액 비중은 ‘20년 1분기 25.5%에서 4분기 28.3%로 2.8% 증가했다. 

오프라인에서는 슈퍼마켓(5.2%)과 편의점(3.2%) 매출이 증가했다. 슈퍼마켓은 외식 자제로 가정 내 음식소비가 늘면서 농수축산, 가공식품 등 식품관련 매출증가가 전체 성장률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기업형슈퍼마켓(SSM)은 의무휴뮤일 적용,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되면서 매출이 감소(-4.8%)됐다. 편의점은 근거리 쇼핑 선호와 가공식품, 생활용품, 담배 매출 증가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대형마트(-3.0%, 자체 온라인몰 제외시, 산업부 통계)와 백화점(-9.9%)은 다중이용시설 기피와 외출자제로 작년 한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대형마트는 의류(-25.8%), 스포츠(-16.9%), 잡화(-27.0%) 등 비식품 매출이 크게 줄어든 반면 식품(1.6%)은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백화점은 잡화(-26.7%), 여성정장(-26.1%), 아동‧스포츠(-17.7%), 식품(-17.1%) 매출은 줄어든 반면 가정용품(10.6%), 해외명품(15.1%)은 증가했다. 면세점(-37.6%)은 코로나19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업태로 국내외 입출국 제한이 장기화되면서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 


집콕 생활 장기화로 식품, 실내 상품 매출 증가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은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을 바꿨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고 외식을 자제하면서 지난 한해 음식료품 매출은 9.1% 성장했다(‘19년,’18년 증감률은 각각 1.7%, 4.0%). 특히 그동안 식료품의 매출은 주로 오프라인에서 이루어졌지만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고 빠른배송, 간편결제 등의 장점으로 온라인을 통한 식품 매출이 51.5% 증가했다. 실내 생활이 늘면서 작년 한해 가구(23.8%), 가전제품(18.5%), 오락‧취미(14.3%) 등 집안 꾸미기, 실내 활동 관련 상품 매출은 증가했다. 반면 외출자제, 사회활동 감소로 화장품(-17.8%), 의복(-15.9%), 신발 및 가방(-23.3%) 매출은 감소했다.

 

유통 인사이트는 대한상의 유통물류정책팀에서  통계청, 한국은행, 산업통상자원부의 소매유통 통계수치를 기반으로 유통산업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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