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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상의 브리프] '언택트 시대' 기업의 HR 대응 전략
경영기획팀오석찬 2020.09,14 17:40 조회 174

‘언택트(Untact)’가 사회 전 분야에서 변화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들 또한 위기상황에서도 조직은 정상 운영이 되어야 하기에 조직관리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HR 영역에서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언택트 시대' 채용, 근무방식, 육성, 성과관리 네가지 측면에서 구체적으로 살펴 본다.

 

1. 비대면 채용 적극 고려, 우수인재 확보에 유리

이미 많은 기업에서 화상면접 등 언택트 채용을 실시했거나 도입을 고려중에 있다.

국내 주요 대학 뿐 아니라 아이비리그 출신을 포함한 전 세계 유수 대학에서 많은 지원자가 몰려 대기업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비대면 채용은 시간, 장소 제약 없이 채용 프로세스를 진행할 수 있어 비용절감은 물론 우수인재 확보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솔루션들이 등장하고 있어 향후 규모가 작은 기업들도 충분히 도입 및 시행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

 

2. 재택근무 방식 정착 위해 제도정비와 직원 협조 필요

과거 기업들은 재택근무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로 고민을 했다면 코로나19 이후에는 재택근무를 어떻게 잘 할 것인가'로 바뀐 것이 큰 차이다.

지난 8월 글로벌 HR컨설팅기업 머서가 미국 기업 800개를 대상으로 한 조사를 보면 응답 기업의 94%가 재택근무 이후 회사의 생산성이 코로나19 대유행 전과 같거나(67%) 오히려 더 높아졌다(27%)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에 대해 더 이상 임시 방편적으로 접근해서는 안되며 회사 차원의 정책, 제도 정비는 물론이고, 직원들의 협조도 필수적이다

의식적으로 구분된 업무 공간을 활용하고 업무의 리듬을 잡아주는 루틴을 찾는 등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3. 외부 컨텐츠 적극 선별·제공하는 ‘컨텐츠 큐레이터’ 돼야

집합교육, 장기적인 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온라인을 통한 학습 콘텐츠 제공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1~2시간의 교육보다는 5~20분 정도의 집중화된 교육 컨텐츠가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들에게 어필한다. 모바일을 통한 접근의 편리성 등의 장점이 분명하기에 기존의 형식적이고 일방적인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이미 존재하는 학습 컨텐츠들을 좀더 적극적으로 찾고 선별하여 구성원들에게 제공하는 데 포커스를 맞출 필요가 있다.

 

4. 정확한 업무지시, 결과 중심으로 빠른 평가와 피드백

재택근무과 같은 유연한 근무방식은 기존의 과정 관찰에 기반한 성과측정을 어렵게 한다. 이에 더해 코로나로 경영 압박을 느끼는 기업으로서는 객관적인 결과 위주의 성과관리 필요성을 강하게 느낄 수 밖에 없다.

결과 위주의 관리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관리자 교육을 강화해야 하고 성과관리 방식도 좀 더 빠르고 명확하게 바꿔야 한다.

우선 정확한 업무지시와 결과 중심의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다른 공간에서 지시를 받을 경우 분위기, 눈치 등 '비정형적'정보를 얻기 어렵기 떄문이다.

업무 과정을 실시간으로 체크하기 어렵기 때문에 실무자에게도 이전보다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할 필요도 있다

빠른 평가와 피드백 등 지속적으로 성과 창출을 유도할 수 있는 방식으로 평가시스템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

 

'언택트 뉴노멀' 대비해 조직에 맞는 유연한 대응 시스템 갖춰야...

지금의 언택트 시대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뉴노멀이 된다.

조직의 HR기능은 언택트 시대에 정상 운영이 되도록 유연한 대응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자사의 근무형태 그리고 구성원들의 니즈를 고려하여 필요한 부분이 무엇일지 고민해보고 탄력적이고 융통성 있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외부 필진 칼럼은 대한상의, 창원상의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