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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상의 브리프] 실리콘밸리 혁신 기업의 '코로나 생존기'
경영기획팀오석찬 2020.09,10 10:03 조회 151

 실리콘 밸리의 혁신 기업들은 신기술·신제품 개발과 확장을 서두르는가 하면, 인재에 대한 투자와 일하는 방식에 획기적인 변화를 주기도 한다. 또한 새로운 사업의 기회를 선진국, 도시지역이 아닌 변두리, 후진국 같은 로컬에서 찾는 노력도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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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격변기에 강력한 도전자 출몰,,,‘신사업 확장안 하면 먹힌다

 

실리콘밸리의 엄청난 매출 규모의 공룡들은 코로나 사태를 잠시 쉬어가며 내실을 다지는 대신 신기술·신제품 개발과 확장에 서두른다.

코로나19 이루 줌(ZOOM)이라는 회사가 화상회의 시장을 점령하면서 엄청난 성장을 이루자 구글과 페이스북은 일제히 화상회의 솔루션 미트룸스를 내놓았다.

새로운 판이 짜이고, 화상회의, SNS, 음식배달, 온라인 이커머스 등 새로운 도전자들이 코로나19를 계기로 도전을 해오는 지금의 상황에서 실리콘밸리 IT 공룡들은 신성장동력을 찾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2. 인재투자·일하는 방식 혁신

 실리콘밸리의 기업들은 인재투자일하는 방식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코로나 이후 페이스북 처럼 일인당 수천만원에 달하는 보너스를 지급하기도 하는 등 실리콘밸리 기업의 인재 쟁탈전은 한층 격화되었다. 거의 대부분의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신규채용을 진행 중이다. 신규채용 뿐만 아니라 기존 직원들에 대한 임파워먼트(힘 실어주기) 움직임도 거세지고 있다. 또한 직원들이 고객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솔루션 등도 도입하고 있다.

 디즈니의 경우 테마파크가 문 닫고, 개봉 예정 영화의 개봉이 연기되면서 스트리밍 신사업에 진출하였다. 이들은 서비스나우의 업무과정(work flow) 솔루션을 도입해 디지털 방식으로 일하는 법을 바꿔 넷플릭스 대항마로 꼽히는 디즈니 플러스서비스를 단 5개월 만에 내놓을 수 있었다

 

3 로컬에서 새로운 시장 개척

 코로나 이후 파괴적 혁신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려는 노력들이 실리콘밸리와 도심 한복판이 아닌 로컬즉 미국 내 다른 지역이나 동남아·남미·중동·아프리카 등에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구글은 인도에서 산불진화를 위한 AI솔루션, 미국 버지니아주 시골에서 드론을 활용한 의약품 배달을 하고 있다. 이처럼 로컬에서 문제를 해결한 다음 전 세계로 확장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실리콘밸리는 문제를 푸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고, 사업화가 가능한 문제는 실리콘밸리처럼 집중된 공간이 아닌 로컬에서 찾고 있다.

 

새로운 시도 멈추지 않아야 생존 기업의 도전 막는 법제 혁신 필요

 

코로나가 한창이던 지난 5월 미국 행정부는 모든 규제기관은 기존 규제를 폐지하거나 특례를 부여하는 등 혁신을 가로막는 장벽을 제거하고, 관리예산국(OMB)은 규제개혁 여부를 모니터링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에 연방항공청은 즉각 드론 배달 서비스업체 'Zipline'의 의료품 장거리 배송을 허용했고, 지난 829일에는 아마존 배송용 드론 ‘Prime air'의 승인도 떨어졌다. 각종 규제로 새로운 시도가 무산되는 국내 상황에 비춰볼 때 부러운 대목이다.

기업은 파괴적 혁신노력으로 신사업을 개척하고, 정책주체는 법제도 인프라를 미래산업에 맞게 정비하는 팀플레이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재도약의 기회를 열어야 한다.

 

*외부 필진 칼럼은 대한상의, 창원상의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