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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상의인포] “70배 커지는 EU의 수소시장”
경영기획팀정순우 2020.08,11 08:54 조회 197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그린 수소(Renewable Hydrogen)가 미래 청정에너지 자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수소 시장을 선점하려는 각국 경쟁도 갈수록 뜨겁다. 특히 유럽연합(EU)은 7월 8일 ‘EU 수소 전략’을 발표하며 대대적인 수소경제 육성에 나섰다.

 

 그 핵심은 현재 20억 유로(약 2조8000억 원)인 EU 수소시장을 2030년까지 1400억 유로(약 196조 원)로 70배 키우는 것이다. 이를 통해 2019년 기준 2% 미만인 EU 전체 에너지 소비 중 수소 사용 비중을 2050년까지 12~14%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 EU는 2024년까지 최소 6기가와트(GW)의 수전해 시설(물의 전기분해·Renewable Hydrogen Electrolyser)을 설치해 100만 톤의 그린 수소 생산 능력을 갖추기로 했다. 이후 2025~2030년에는 40기가와트의 수전해 시설을 건설해 1000만 톤 이상의 그린 수소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재 100여 곳인 수소연료 충전소를 향후 30년 안에 400개 더 설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수소관련 산업에 최대 4700억 유로의 투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도 올해 7월 1일 정세균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수소경제위원회를 발족했다. 2030년까지 수소차 85만 대, 수소 충전소 660기를 확충하고 2040년까지 1000개의 수소 전문기업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에너지 산업은 특히 초기 시장 선점이 중요하므로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작성 : 구주협력팀)